김민재에게 빛이 오려나... 뮌헨, 투헬 감독 나간 자리에 '이 감독' 검토

2024-04-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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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 감독,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유력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수장이 랄프 랑닉 감독으로 정해지는 분위기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로고 / 뉴스1,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로고 / 뉴스1,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뮌헨이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차기 감독직을 거절함에 따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랄프 랑닉으로 선회했다”라고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랑닉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확률이 가장 높다”라며 만약 랑닉이 수락할 경우 당장 이번 주 안으로도 공식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덧붙였다.

랑닉 감독 / 연합뉴스
랑닉 감독 / 연합뉴스

랑닉 감독은 독일 다수팀을 이끈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로 RB라이프치히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랑닉 감독은 독일 다수팀을 이끈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로 RB라이프치히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2021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1-22시즌 잔여 경기를 지휘한 뒤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에 부임했다

이후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오스트리아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만약 랑닉 감독이 뮌헨 사령탑 자리를 수락하면 그는 유로 대회가 끝나는 대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랑닉 감독이 뮌헨에 합류하게 될 경우 과거 특별한 인연을 지닌 선수도 존재한다. 바로 뮌헨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우파메카노는 당시 라이프치히의 감독이던 랑닉의 눈에 들어 2017년 라이프치히로 영입됐다.

우파메카노 / 우파메카노 인스타그램
우파메카노 / 우파메카노 인스타그램

이후 우파메카노는 랑닉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으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2021-22 시즌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2023-24 시즌 들어 2경기나 퇴장을 당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투헬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이후 벤치로 밀려나면서 파트너였던 김민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만약 랑닉 감독이 뮌헨에 부임할 시, 우파메카노와 함께 파트너였던 김민재에게 유리한 판이 깔릴 가능성을 베제할 수 없다.

한편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주면서 2012-2013 시즌 이후 이어진 11년 연속 리그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DFB포칼에서도 조기 탈락해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다.

현재 투헬 감독과 뮌헨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