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승부차기 실패한 이강희에게 한 짓, 다 경악했다

2024-04-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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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골키퍼, 승부차기 실축한 이강희에게 비매너 행동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려 있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도 따내지 못하면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도 무산됐다. 이날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승부차기 도중 한 비매너 행동이 축구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와의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배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 쿠팡플레이, 대한축구협회
인도네시아와의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배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 쿠팡플레이,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 나섰다. 졸전을 펼치며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39분에 터진 정상빈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영준과 황선홍 감독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딛고 동점 상황을 만든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12번 키커까지 가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한국의 12번 키커 이강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인도네시아 수비수 아르한이 골을 성공시키며 인도네시아가 10-11로 승리를 가져갔다.

승부차기에서 이강희의 슈팅을 막아 낸 인도네시아 골키퍼 / 쿠팡플레이
승부차기에서 이강희의 슈팅을 막아 낸 인도네시아 골키퍼 / 쿠팡플레이
승부차기 실패 후 무릎을 꿇으며 좌절하는 이강희 / 쿠팡플레이
승부차기 실패 후 무릎을 꿇으며 좌절하는 이강희 / 쿠팡플레이

패배가 확정되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날 승부차기 과정에서 이강희의 실축 직후 인도네시아 골키퍼 에르난도 아리 수타리아디가 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슈팅이 막힌 이강희가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자 수타리아디는 이강희에게 다가가 몸을 흔들면서 조롱하는 동작을 취했다.

이강희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자 몸을 흔들며 조롱하는 인도네시아 골키퍼 / 쿠팡플레이
이강희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자 몸을 흔들며 조롱하는 인도네시아 골키퍼 / 쿠팡플레이

이를 지켜본 심판이 수타리아디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지만, 그는 상관없다는 듯 미소까지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도네시아전 패배 직후 아쉬워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 뉴스1 (대한축구협회 제공)
인도네시아전 패배 직후 아쉬워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 뉴스1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이날 패배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노리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의 승자와 오는 29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