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가던 중 날벼락…수원 길거리서 충격적인 '사망 사고' 발생 (사진)

2024-05-07 16:18

add remove print link

7일 수원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7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출근 중이던 시민이 뒤에서 돌진한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60대 A 씨가 몰던 SUV 외제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길을 걷던 50대 여성 B 씨를 덮친 뒤 근처에 있는 전신주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사고 직후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B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러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수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현장 / 연합뉴스
7일 수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현장 / 연합뉴스

같은 날 연합뉴스가 보도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B 씨 뒤쪽으로 SUV 차량이 빠르게 달려오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사고 차량은 크게 휘청이며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차량이 지나간 직후 CCTV 화면에는 B 씨 모습 대신, 그가 쓰고 있던 파란색 우산이 내동댕이쳐져 있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직후 피해자 B 씨의 우산이 거리에 떨어져 있다. / 연합뉴스
사고 직후 피해자 B 씨의 우산이 거리에 떨어져 있다. / 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 충격으로 아직 정식 경찰 조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현장에서 400~500m 떨어진 아파트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와 사고 현장 인근 CCTV,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