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그 살인마?” 강남역 옥상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신상' 확산

2024-05-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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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입 수능 만점자로 서울 소재 의대 재학생

‘강남 옥상 살해’ 20대 피의자가 서울 소재 의대 재학생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재 온라인상에서 일부 신상 및 사진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A(2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B 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께 "옥상에서 한 남성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끌어냈다. 이후 A 씨로부터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말을 듣고 현장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해 있던 B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서초경찰서  / 연합뉴스
서초경찰서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7일 KBS는 해당 남성이 과거 대입 수능 만점자로 서울 소재 의대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수능 만점 의대생’으로 일부 신상이 특정되면서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 씨의 얼굴, 이름, 재학 중인 학교 등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톱스타 뉴스에 따르면 A 씨가 수능 만점자 출신인 점을 토대로 합격 수기 인터뷰를 한 모습도 공개됐다. 이 외에도 A 씨 부모 등 가족의 신상도 공개돼 2차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관련 게시물 등에는 ‘관상은 과학이다 진짜’, ‘이 사람이 그 살인마?’, ‘과거에 인터뷰한 거 사람들이 다 찾아내버림’, ‘가족과 친구들은 무슨 죄냐’, ‘인스타 계정까지 다 털림 진짜로’, ‘수능 만점자라는 단서만 없었다면’, ‘카톡도 털렸던데’ 등 댓글이 속속 달리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8일 부검을 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