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방위 교육 영상에 독도 일본 땅 표기 지도 사용 (+정부 입장)

2024-05-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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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 지진 관련 일본 기상청 지도 등장

올해 민방위 사이버 교육 영상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지도가 사용됐다.

대한민국 독도 전경(좌)과 민망위 사이버 교육 영상에 사용된 독도 일본 땅 표기 지도 / kcoon2377-shutterstock.com, 행정안전부 '  '2024년 민방위 사이버 교육(5년 차 이상)' 영상
대한민국 독도 전경(좌)과 민망위 사이버 교육 영상에 사용된 독도 일본 땅 표기 지도 / kcoon2377-shutterstock.com, 행정안전부 ' '2024년 민방위 사이버 교육(5년 차 이상)' 영상

세계일보는 취재를 통해 알아낸 이 같은 사실을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방위 교육 영상을 검토하는 행안부와 해당 영상을 제작한 위탁 업체는 지도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사실을 몰랐다.

해당 지도는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민방위 교육 영상을 제작하는 업체는 총 3곳으로, 각 시군구는 한 업체와 계약을 맺어 민방위 교육에 활용한다.

문제의 교육 영상을 제작한 업체 관계자는 매체에 "지도는 지난 1월 1일 일본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해서 동해에 영향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활용했다. 동일한 내용을 담은 미국 NBC 방송 화면을 발췌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만을 전달하기 위한 자료이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고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덧붙이며 자료 교체를 약속했다.

행안부 관계자도 "일본 기상청에서 공개한 자료를 미국 NBC방송이 활용했고 그 자료를 업체 측이 그대로 사용했다. 해당 부분을 다른 자료로 교체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