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이어 돼지고기서도 주삿바늘 발견 (주삿바늘 나온 이유+사진)
2024-05-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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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먹다가 5cm 길이 바늘 나와
최근 국내산 한우를 먹다가 그 안에 있던 주삿바늘을 삼켰다는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돼지고기에서도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우 주삿바늘 나온 뉴스 보면서 밥 먹는데…'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한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돼지고기로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뭔가 아드득해서 보니까 뉴스에서 나온 똑같은 주삿바늘이 나왔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실제 사진 속에는 제육 볶음 속 약 5cm 정도로 보이는 주삿바늘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아기 안 줘서 다행이지 너무 놀랐다. 뉴스에서는 한우라고 했는데 저희는 돼지고기다. 어디에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정육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누리꾼 B 씨는 "제가 알기론 저 바늘은 주삿바늘이 아니고, 고기 자르는 슬라이스가 두께 조정하는 게 잘 안 맞아서 쇠를 깎은 바늘로 알고 있다"라며 "주사기 바늘이 부러졌으면 주사를 놓은 사람이 인지했거나, 가축이 그 부분을 지속해서 불편해했을 거라 모를 리 없다. 슬라이스기나 연육기 사용 중에 바늘이 부러진 채로 팔려나가는 상황이라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투플러스 등급의 한우를 구워 먹다가 주삿바늘을 발견하고 심지어 일부는 삼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 C 씨는 "주말에 남편과 고기를 구워 먹던 도중 뭔가 딱딱한 게 씹혀서 뱉었는데 처음엔 작은 철심이라 옆에 뱉어놓고 계속 먹었다”며 “그런데 또 씹혀서 뱉었더니 주삿바늘 침 같은 뾰족한 앞머리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C씨는 600g 중 400g을 먹은 상태라 혹시 다른 조각을 삼킨 건 아닌가 찝찝한 마음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검사 결과 C 씨 남편 위장에서 바늘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C씨는 바늘 사진과 남편 엑스레이 사진 등을 첨부하며 “찌그러진 바늘은 처음 먹다가 뱉은 조각이다. 남편이 씹어서 저렇다. 두 번째 뱉은 게 바늘 앞머리였다”며 “크기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남편은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