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와 지적장애인에게 범죄 행각을 일삼던 일당, 결국...

2024-05-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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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지 않은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집단 폭행도 가했다

음주운전자와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협박과 사기 행각을 일삼던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

전북 전주경찰서는 공갈 및 사기 혐의로 A(20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심야시간대에 전주의 서부신시가지와 중화산동 등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자에게 접근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협박을 당한 음주운전자 대부분은 이들에게 돈을 건넸지만, 돈을 주지 않은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집단으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마이크로소프트 bing Ai 이미지 생성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마이크로소프트 bing Ai 이미지 생성기

또 A 씨 일당은 은행 업무에 서툰 지적장애인에게 다가가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로 금융정보를 건네받아 임의로 대출을 시행하고 장애인 기초수급비를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일당은 자금 추적을 피하고자 피해자 명의 계좌로 여러 단계에 걸쳐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에 의한 피해액수는 전체 1억 8000여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현재 A 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통장 등을 토대로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생 침해 조직범죄 척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