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동계 사료작물 수확 ‘지금이 적기’

2024-05-16 10:52

add remove print link

고품질 조사료 생산 위해 5월 중하순까지 수확 마쳐야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청보리 등 동계 사료작물 수확을 5월 중·하순까지 마쳐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기상청 날씨 장기전망에 따르면 5월 기상은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곤포 담근먹이 조제 이용 시 출수 후기에서 개화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5월 중하순에 수확하면 수분함량이 70~75% 낮아져 사일리지 조제에 좋고, 건물수량(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후의 수량)이 많아 생산성이 가장 높다.

또한, 품질 좋은 건초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상상황을 고려해 아침 이슬이 걷히는 오전에 풀베기를 시작하고 잘린 풀을 하루에 1회 이상 뒤집어 준 후 3~4일 정도 건조해야 한다.

청보리는 이삭이 나온 이후에 건물 및 양분 축적이 높으므로 호숙기~황숙기인 5월 20일 이전에 수확해 담근먹이로 이용할 경우 젖산 함량이 높아 품질이 가장 좋다. 단,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심한 포장의 청보리는 가축에 급여할 경우 설사나 번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일리지 대신 알곡으로 이용해야 한다.

사료용 호밀은 출수기 전후로 용도에 따라 5월 상순까지 수확해야 품질이 우수하며 풀 사료용은 이삭이 패기 직전이 좋고, 담근먹이는 이삭이 팬 후 20일이 지나 수확해야 품질이 좋다. 특히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 입과 줄기가 억세지기 시작해 사료가치와 기호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잦은 강우에 따른 기상청 일기예보를 참고해서 적기 수확 및 건조로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