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전해진 충격소식… 경찰,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2024-05-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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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비롯해 소속사 대표,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한 경찰

경찰이 가수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수 김호중. / 뉴스1
가수 김호중. / 뉴스1

수사기관은 수사 결과에 따라 죄질이 나쁘며, 죄를 의심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을 경우, 도주 우려가 있는 등의 경우에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구속영장이다. 지방법원이 검사나 경찰관 청구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은 발부하게 된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서울중앙지검에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 씨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전 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각각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김호중은 사고 후 미조치와 음주운전 등에 대한 조사를 경찰로부터 받았다.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6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머물며 취재진을 따돌리려 했지만, 결국 오후 10시 40분쯤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조사 잘 받았다.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나"라는 짧은 심경을 전한 후 현장을 떠났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했음에도 구속영장을 신청하여 혐의입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법조계에서는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안 좋은 선례에 대해선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서 있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한 것이 맞다며 지난 19일 사실을 돌연 인정했다.

김호중은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