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에게 故 허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 공개되자 모두가 오열했다

2024-05-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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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이 투정만 부렸어.…마지막 추억 회상하며 눈물

배우 김민희가 故허참과의 마지막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故 허참, 배우 김민희 / 뉴스1, 오은영 인스타그램
故 허참, 배우 김민희 / 뉴스1, 오은영 인스타그램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김민희가 남모를 아픔을 꺼냈다.

먼저 김민희가 집순이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인관계 외에 집순이가 된 이유가 있는지 챙겨야 할 중요한 사람을 놓친 경우가 있었는지 물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그러자 김민희는 “더블 MC를 허참 선생님과 1년 넘게 했다”며 2022년 별세한 허참을 떠올렸다. 이어 “투병 사실도 몰랐다. 하루 다르게 마른 모습에 왜 그러신지 물으니, 임플란트로 음식을 못 먹는다고 했다”며 매니저도 끝까지 투병 사실을 숨겼다고 했다.

그렇게 병세 두 달 전, 故허참이 건넨 의외의 부탁이 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민희는 “어느 날 콩 통조림과 소시지 좀 구해달라고 해, 아버지가 사주셨던 맛이 안 난다고 하셨다”며 “불현듯 이상했다 어느 날, 내 휴대전화에 뒷모습 사진이 너무 많더라. 알고 보니 통증을 숨기기 위해 한숨을 쉬던 모습이었다”며 사실 고 허참이 간암 말기로 버티기조차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허참은 마지막까지 힘든 내색 없이 방송했다.

김민희는 “그런 줄 모르고 내가 갱년기로 철없이 투정만 부렸다”며 늘 받아주기만 했던 故 허참을 떠올리며 “안색이 안 좋은 것도 다 거짓말, 어느 날 허공을 보며 ‘민희야 열심히 해, 내가 끝까지 바쳐줄게’ 하셨다가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며 그렇게 마지막 방송을 했다고 했다.

한편 김민희는 “허참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후회와 죄책감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누구나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이 상처가 큰데 삶은 그대로 돌아가, 허망한 마음이 들 것”이라 공감했다.

김민희 허참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민희 허참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