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룸싸롱 밀집지역 집단 난투극 조폭 9명 검거...5명 구속
2024-05-2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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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 우동 옛 그랜드호텔뒤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그랜드호텔뒤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검거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 사진=자료사진](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5/28/img_20240528224634_1b596bf0.webp)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그랜드호텔뒤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운대 집단난투극 가담자 9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송치하고 4명은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집단난투극은 지난달 24일 새벽 해운대 옛 그랜드 호텔 뒤 주점 거리에서 일어났다.
한 주점에서 각각 다른 조직에 속한 조직폭력배들이 2대2로 마주치며 눈싸움을 벌인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신경전을 벌이던 이들은 급기야 주먹을 주고받았고, 이들의 폭력행위로 인근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싸움은 1시간 뒤 더 확대됐다.
각자 일행을 부르면서 6대 6으로 남성 12명이 모여들었고, 1차 싸움 가담자를 포함해 9명이 2차 패싸움을 벌였다.
두 번째 싸움에서는 한 가담자가 식당에 있던 흉기를 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흩어진 뒤 서울 등으로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관련자들 일부는 부산경남지역 폭력조직원으로 확인됐다며 되었으며, 사소한 시비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폭행에 가담한 폭력조직원들은 사건 발생 직후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잠적했고, 은신처를 옮겨다니며 수사망을 피해 다녔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추적 전담팀을 편성, 다각도로 끈질기게 수사한 결과, 도피 중인 조직원들의 서울 일대 은신처를 밝혀냄으로써 일망타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 경찰은 "폭력조직의 범죄 척결을 위해 형기대 중심으로 수사 전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20~30대 조폭들의 일탈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범죄첩보 수집과 집중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심야 시간대 유흥가 주변 순찰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조폭 발호 분위기를 제압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