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가슴 찢어지는 이야기 전해졌다…KBS에서 전해진 소식

2024-05-29 22:14

add remove print link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큰 사랑
79세 배우 오영수, KBS 출연 정지 조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영수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무는 동안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을 껴안고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79·본명 오세강)가 15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날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8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 A씨에게 '안아보자' 등 취지로 말하며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술을 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2022년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24.3.15/뉴스1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79·본명 오세강)가 15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날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8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 A씨에게 '안아보자' 등 취지로 말하며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술을 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2022년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24.3.15/뉴스1

검찰은 지난 3월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결국 오영수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비교적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다"며 "피해자의 일기장에 기재된 내용, 성폭력 상담소에 진술한 피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이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KBS는 지난 13일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영수에 대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며, 오영수의 경우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규제 수위를 높였다.

오영수는 오랜 기간 연극계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명성을 '오징어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빛냈다. 하지만 강제추행 혐의로 인해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오영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 결과에 따라 그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번째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오씨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은 재수사를 진행해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2.3/뉴스1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번째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오씨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은 재수사를 진행해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2.3/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