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패러디 한 성인 잡지 '맥심', 네티즌 갑론을박 벌어졌다

2024-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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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vs “성 상품화”

성인 잡지 맥심이 6월 호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당시 사진과 (오른쪽) 모델 한지나가 패러디한 모습 / 민희진 사진은 뉴스1에서, 한지나 사진은 맥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당시 사진과 (오른쪽) 모델 한지나가 패러디한 모습 / 민희진 사진은 뉴스1에서, 한지나 사진은 맥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31일 공개된 맥심 6월 호에는 모델 한지나가 지난달 25일 열린 민대표의 기자회견 장면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민대표는 파란색 캡 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기자회견이 크게 화제 돼 당시 민 대표가 입고 있던 의상들이 누리꾼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일종의 '밈(meme)'으로 자리 잡아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이에 맥심도 이번 6월 호에서 민 대표의 의상을 패러디해 잡지를 출간한 것이다.

사진 속 한지나는 민대표가 착용했던 의상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마이크를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당시 민 대표는 화면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 의장의 "즐거우세요?ㅎ"라는 말 또한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맥심 역시 모델 옆에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대급 기자회견 즐거우세요ㅎ?"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엑스 등 각종 SNS를 통해 "민 대표가 살려고 나간 자리를 이런 식으로 소비하는 건 의미를 깎아 먹는 거다", "일하는 여성을 저런 대상으로 소비하려는 게 불쾌하다", "이건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거다"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것도 표현의 자유다", "아이디어 좋다", "이미 민 대표 패러디는 유명 연예인들도 재밌다고 하지 않았냐, 그럼 그것도 의미를 깎아 먹는 행위인가?" 등의 주장을 내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