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드디어 연애하는 듯” vs “은퇴 전엔 결혼 안 한댔는데?“

손흥민(토트넘)이 웨딩링을 착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파란색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손흥민은 왼손 가운뎃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웨딩링으로 유명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와이고수 등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손흥민도 만날 때가 됐다", "손흥민 선수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 결혼 가나", "손흥민 드디어 연애한다", "커플링인데 광고 빌미로 끼고 다니는 것 같다", "손흥민 선수 결혼 발표 나오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대 의견을 밝힌 누리꾼들도 많다. 이들은 "단지 광고라서 착용한 거 같다", "손흥민 선수 은퇴 전까지 결혼 안 한다고 했다", "단지 반지 모델일 뿐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손흥민은 해당 반지를 2022년부터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은퇴하기 전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지난 3월 6일(현지 시각) "손흥민이 은퇴할 때까지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능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축구에 헌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다. 아내와 자녀 그다음이 축구다. 난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은 축구가 최우선 순위다. 얼마나 오랫동안 최고의 수준을 펼칠지는 모른다. 은퇴하거나 33~34세가 됐을 때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다"며 당장은 축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 축구 인생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에 축구를 최우선으로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헨트), 하창래(나고야),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뒤를 이어 K리그 경기를 치른 최준(서울), 황재원(대구)이 3일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두고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이번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3차 예선 진출을 넘어 아시아 랭킹 '톱 3'도 사수해야 한다.

한국은 싱가포르전, 한국으로 돌아와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중국전까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4위인 호주(24위)보다 랭킹 포인트에서 단 0.03점 앞서있다. 아시아 3위 안에 들어야 9월에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