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엄마가 딸 '전남친' 실명 언급하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024-06-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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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엄마와 전남친 토크
모친“사위 이상순이 훨씬 나아”

가수 이효리 엄마가 딸 전남친 실명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효리가 2013년 7월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뮤직뱅크 사전녹화를 마치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이효리가 2013년 7월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뮤직뱅크 사전녹화를 마치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에서는 모녀가 처음 떠난 여행의 둘째 날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엄마에게 과거 '표절 논란'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밝히며 "그때 나 집 나갔다. 부모님이 나 상심한 모습 보는 것도 싫고 해서 호텔 가서 3박 4일 생활했다. 잘 먹지도 않고 외출도 안 하니까, 지배인이 와서 죽었는지 확인하더라"고 말했다.

이효리 어머니는 "너 때문에 가슴이 철렁철렁한다"면서도 "어려운 일도 다 지나가잖아. 죽으라는 법은 없다.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려야 인생이 좌우된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효리의 숨겨진 연애 스토리도 공개됐다.

어린 시절 수학여행에서 20대 초반의 교관을 친구와 함께 좋아했던 일을 이효리가 추억했다.

이 말을 듣고 엄마는 "다 고백해라, 이번 기회에. 엄마 몰래 별짓을 다 했구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연애 이야기가 많아. 기다려봐"라고 답하면서 "엄마가 알고 있는 건 뭐야?"라고 물었다.

곧바로 이효리 엄마는 딸 전남친 실명을 언급했고 이효리는 "왜 실명을 얘기해? 그냥 XX 씨라고 해"라며 당황해했다.

그러자 이효리 엄마는 "걔보다 상순이가 훨씬 더 낫다. 인물만 반반하면 뭐 하냐"고 사위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도 "상순 오빠도 볼수록 귀엽고 잘생겼다"고 거들었지만 어머니는 "아닌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모녀는 놀이동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효리는 놀이동산을 방문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어릴 때는 인형은 꿈도 못 꿨다. 학교에서 크레파스 체육복 리코더 사 오라고 했을 때 힘들었다"면서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떠올렸다.

또 바이킹을 탄 후 헛구역질을 하며 "약해졌다. 집에 가고 싶다"고 울상을 지었지만, 엄마를 보며 "대단하고 용감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효리 어머니는 유모차에 지탱해 걸어 다니는 노인들을 보며 "할머니 되면 다 저렇게 된다. 나도 안 늙을 줄 알았는데 해마다 다르다"면서 "이제 숨이 차고 힘이 든다. 더 늦게 전에 마지막 여행인가 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이효리의 솔직한 고백과 어머니의 따뜻한 조언, 그리고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모녀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 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 이상순 부부 / 이효리 인스타그램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