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자기 벤츠에 불 지른 30대 여성...발만 동동 (+충격 이유)

2024-06-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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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를 했는데 친구가 차에 불을 붙이는 것 같다”

한밤중 30대 여성이 자신의 벤츠 차량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마크 / 경찰청
경찰 마크 / 경찰청

지난 3일 TV조선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20분쯤 서울 성북구의 주택가 도로에서 벤츠 차주인 30대 여성이 라이터로 자기 차에 불을 질러 차량 내부가 전소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승용차 한 대가 인도에 반쯤 걸친 채 멈춰 서더니, 얼마 뒤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당황한 듯 발을 동동 구른 뒤 사라졌다.

불을 지른 뒤 곧바로 차량 밖으로 나와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강한 불길은 인접한 가게 앞 화분까지 그을렸다. 자칫 주변 건물로 번질 뻔했다.

경찰은 "영상통화를 했는데 친구가 차에 불을 붙이는 것 같다"는 여성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20여 분간 주변을 수색한 끝에 현장 인근서 여성을 붙잡았다.

당시 여성은 말과 행동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잠시 뒤, 충격적인 이유가 드러났다. 음주 측정 결과 이 여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을 조사한 뒤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약물운전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전날 구속했다. 차를 움직이다 경찰관을 들이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10분께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