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 구경오세요

2024-06-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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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려

지난 5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4 경산자인단오제 홍보 행사에서 여원무 공연을 하고 있다.    / 경산시 제공
지난 5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4 경산자인단오제 홍보 행사에서 여원무 공연을 하고 있다. / 경산시 제공

[경산=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경산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 ‘2024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다.

경산시 자인면에서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경산자인단오제는 왜구로부터 지역을 지켜낸 한(韓)장군과 오누이를 기리는 사당에서 단오에 제사를 지내고 연희를 즐기던 것이 축제로 발전됐으며 현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축체 첫날인 8일은 무형유산인 동래야류, 고택음악회 등의 전통예술과 경산청소년합창단, 랜덤플레이댄스, 대학생 댄스·노래 등 청년들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계정숲 내 씨름장에서 씨름대회가 진행된다.

개막식은 삼성라이온즈 응원단과 초청 가수 박주희의 공연에 이어 계정숲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드론 라이트쇼가 예정돼 있다.

둘째 날 9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팔씨름대회, 성주 대장들소리 공연, 임혜자 현대무용단의 현대무용, 창극 뺑파전 등을 선보인다. 이날 관람객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전통과 현대예술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 10일은 음력 5월 5일 단옷날로 경산자인단오제 다섯마당을 모두 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호장행렬은 단옷날 아침 마을의 향리를 비롯한 일행이 한장군대제를 지내러 가는 행렬로 취타대, 호장, 기수, 풍물단 등 240여 명이 참여해 장관을 이룬다.

또 한장군 사당(진충묘)에서 진행되는 한장군대제, 한장군과 누이동생이 왜적을 유인하기 위해 화관을 쓰고 춤을 추는 여원무, 팔광대, 단오굿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그네뛰기·널띄기 등의 민속놀이, 창포 머리 감기, 한장군 풍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자인단오제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모두 하나 되어 화합하는 계기가 되고 전국에서 인정받는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4 경산자인단오제를 찾아 계정숲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거운 단오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