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정식 입건...경찰 출석 요구

2024-06-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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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 정식 입건...경찰 조사 출석 요구

육군 12사단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던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이 정식 입건됐다.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의 영결식이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나주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 뉴스1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의 영결식이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나주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 뉴스1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18일 만에 중대장 등 관계자들을 정식 입건하고 소환조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수사대상자인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입건하고, 이날 두 사람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곧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일명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