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힘쎈충남, '충남혁신도시 완성' 꿈 키운다

2024-06-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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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영재학교 유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등 지역 발전 가속화

내포신도시 전경 / 충청남도
내포신도시 전경 / 충청남도

충남도가 민선8기를 맞아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내포신도시에 카이스트(KAIST) 영재학교를 유치하고,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문제를 해결하며,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한 전략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4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광형 KAIST 총장과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영재학교 내포캠퍼스는 8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충남혁신도시 대학1부지(홍성군 홍북읍)에 설립되며, 도는 올해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2월에는 김 지사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내포캠퍼스 설립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내포캠퍼스는 해양수산, 수의축산 등 6개 전공학과, 8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를 갖추고, 총 정원은 1100명으로 계획되어 있다.

도는 또한 충남대 내포캠퍼스 내에 2027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를 조성한다. 이 시설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실증, 연구 개발, 양육·수의,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충남 관할 대전 소재 공공기관의 분리·독립 및 유치를 추진하며, 첫 결실로 티비엔(TBN) 충남교통방송국을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에 유치했다. 충남교통방송국은 295억 6000만 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2994㎡,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및 개국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와 바람, 태풍 등 각종 기상 현상과 기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상청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가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중점 유치 대상 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드래프트제를 제안해 세종시 건설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충남의 차별적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다.

공공기관 유치 선제 대응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 합동임대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이주 직원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종합병원 조기 건립, 스포츠센터, 미술관, 예술의 전당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내포신도시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등에 한계를 보였지만,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속속 기관 유치 결실을 맺으며 미래 발전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본사·지사 분리·독립 및 충남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혁신도시 조기 완성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