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 카리나가 첫 시구를 롯데자이언츠에서 한 '이유'

2024-06-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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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도 광고 계약 성사되자마자 KT위즈에 사과했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첫 시구를 롯데자이언츠에서 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뭐니볼TV' 영상에서 스포츠전문 기자들이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카리나 얘기가 나왔다.

카리나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 3차전에서 시구를 해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카리나가 경기 수원 출신인데도 첫 시구를 KT위즈가 아닌 부산 롯데자이언츠에서 한 이유에도 궁금증이 쏠렸다.

시구하는 카리나 / 롯데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시구하는 카리나 / 롯데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는 "섭외 비하인드를 알고 있다"면서 "원래 연예인들이 지방에 시구를 잘 안 간다. 하루의 반은 날려 먹는 거잖나. 돈도 안 되고 그래서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롯데주류 쪽에서 카리나와 맥주 '크러시' 광고 계약을 할 때 시구를 옵션에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카리나가 '수원의 딸'이기 때문에 KT위즈가 접촉을 했었고 SM(카리나 소속사)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롯데와 계약이 성사되자마자 SM에서 KT위즈에 미안하다고 했다더라. 계약이 돼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라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크러시 광고 금액도 어마어마했다고 한다"며 "그러니까 (카리나가) 시구하러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 정세영 기자가 "어마어마했다는 건 10억 단위란 거냐"라며 광고비에 대해 묻자, 김 기자는 "거기서 약간 다운"이라고 답했다.

첫 시구를 롯데자이언츠에서 한 카리나 / 롯데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첫 시구를 롯데자이언츠에서 한 카리나 / 롯데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앞서 9일 카리나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태어나서 첫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카리나는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을 던져보겠다. 우리 에스파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카리나는 멋지게 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키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롯데자이언츠는 카리나가 시구를 한 날 SSG랜더스에 5대 1로 패했다. / 롯데자이언츠 인스타그램
롯데자이언츠는 카리나가 시구를 한 날 SSG랜더스에 5대 1로 패했다. / 롯데자이언츠 인스타그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