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기아 EV3의 사전계약 근황이 예사롭지 않다
2024-06-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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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기아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EV3는 지난 4일 계약을 시작한 이래 일주일 만에 약 6000대의 계약을 이뤄냈다. 기아가 본사 차원에서 정식 집계하진 않았지만 기아 대리점들이 EV3 계약 물량이 12일까지 6000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V3 판매가는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을 기준으로 4208만~5108만 원이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에어가 4208만원 ▲어스가 4571만원 ▲GT 라인이 4666만원에 책정됐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에어는 4650만원 ▲어스는 5013만원 ▲GT 라인은 5108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는 조건인 ‘판매가 5500만원 이하’에 모든 모델을 맞췄다.
전기차 보조금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하면 3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정부 인증이 완료될 다음 달 중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는 가격이 다른 전기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롱레인지 모델의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점을 내세워 대중 시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EV3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역동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타이거 페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측면은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히든 타입 도어 핸들로 일체감을 높였다.
실내의 경우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이 돋보인다.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과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EV3는 어벤쳐린 그린, 셰일 그레이, 프로스트 블루 등 일곱 가지 외장 색상과 미디움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네이비 세 가지 실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V3는 E-GMP 플랫폼과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배터리로 501km,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로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롱레인지 모델은 31분, 스탠다드 모델은 29분이 소요된다.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하는 전륜 모터와 i-페달 3.0 기능으로 운전 편의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실내·외 V2L 기능과 충전 상태 표시등 등 전기차 특화 사양도 갖췄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기반 음성 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스트리밍 플러스, 아케이드 게임, NBA 디스플레이 테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디지털키 2, 무선 폰 커넥티비티 등 최신 기술도 포함됐다.
안전성 면에서도 9에어백 시스템,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 차체 전방 구조물 최적화 등으로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탑재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및 주차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