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아파트의 대표자, 아파트 운영에 인생 걸었나봐” 후일담이 올라왔는데 대박이다

2024-06-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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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3500만 원 받았어”

입주자 대표가 농장에 낙엽 처리를 맡겨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약한 아파트에서 또 대박 소식이 전해졌다.  이 아파트의 입주민이 X에 올린 게시물.
입주자 대표가 농장에 낙엽 처리를 맡겨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약한 아파트에서 또 대박 소식이 전해졌다. 이 아파트의 입주민이 X에 올린 게시물.
농장에 낙엽 처리를 맡겨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약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 A 씨가 일을 낸 듯하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B 씨는 최근 X에 게시물을 올려 A 씨 덕분에 자기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2024년 공동주택 정부지원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돼 3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트 측 공지문을 소개했다.

아파트 측은 공지문에서 “정부지원사업은 서민주택단지 위주로 지원하기에 선정되기가 어려운 데도 2년 연속 서구청 주관 자원순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SBS에 아파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방영돼 심사에 가점을 받아 선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서 “지원금은 금년도 우리 아파트 장기수선계획에 반영돼 있는 옥상방수공사를 위해 지원 신청해서 선정된 사업이므로 옥상 방수 공사비로만 집행해야 한다. 총공사비가 대략 1억원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라며 “입찰해서 추가분은 적립돼 있는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충당하겠다”고 했다.

B 씨가 최근 X에 올린 게시물.
B 씨가 최근 X에 올린 게시물.

해당 아파트는 A 씨 덕분에 관리비를 절감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B 씨는 지난 1월 “내가 사는 아파트 대표자, 진짜 아파트 운영에 인생 걸었나 봄”이란 글을 X에 올려 입주민 대표를 칭찬한 바 있다.

B 씨에 따르면 A 씨는 2023년 단지 내에서 발생한 낙엽의 처리를 폐기물 처리업체에 맡기는 대신 당근마켓을 통해 한 농장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공지문에서 밝혔다. 덕분에 처리 비용이 한 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해당 아파트는 2022년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낙엽을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했을 때 총 66만원의 비용을 들여야 했다.

안내문에는 "낙엽을 폐기물로 처리하는 것보다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 환경오염 부담이 덜하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B 씨에 따르면 A 씨는 단지 내 도로에 선을 작업을 업체에 의뢰하는 대신 페인트를 사서 직접 그려 비용을 90% 절감했다고도 알린 적이 있다.

B 씨가 지난 1월 X에 올린 게시물.
B 씨가 지난 1월 X에 올린 게시물.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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