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여파'... 물폭탄 떨어지자 전국 등산객에 주의 경보 내렸다
2024-06-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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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에 산림청이 주의 경보
산림청이 장마철을 맞아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내렸다.

산림청은 29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된 만큼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유사시 빠르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지역에 호우경보가, 전남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다음 날인 30일까지 전국에 30~100㎜(많은 곳은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에 달한다.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올레 측도 호우로 인해 올레길 탐방 자제를 권고했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오후부터는 충청·전북·경북·경남 동부도 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에 50~100㎜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과 산지, 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은 100㎜ 이상) 등이 예보됐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경상권과 제주는 다음 달 3~5일 사이, 제주는 다음달 8일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롯데와 한화, 키움과 KIA, LG와 NC는 30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