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벌써 9건...현시각 장마로 난리통인 전국 상황, 심상치 않다
2024-06-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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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결항부터 야구 경기 연달아 취소되기도
장마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항공기 결항, 야구 경기 취소, 차량 침수 등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기상청이 29일 새벽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후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장마로 인해 피해를 보기 시작했다.
이날 제주에는 많은 장맛비가 내려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와 주택 등이 한때 침수됐다. 또 한라산 7개 탐방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올레 측도 호우로 인해 올레길 탐방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강한 바람과 폭우로 서귀포 주택과 가게, 지하 주차장 등에서 침수 피해와 1건의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 대정읍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 1대가 고립되고 섭지코지 인근 해안도로에서도 차량 1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도로 침수 피해도 9건이나 있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김해공항·광주공항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로 출발 14편, 도착 8편 등 국내선 22편이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제주 전역에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광주·창원·부산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말 야구 경기도 우천으로 취소됐다.
29일 오후 5시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부터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창원 경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도 전부 취소됐다.
이에 따라 롯데-한화, 키움-KIA, LG-NC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를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오는 30일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강원 남부 내륙과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