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주스” 시청역 참사 추모공간에 끔찍한 조롱글…네티즌 분노

2024-07-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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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CCTV 확보해서 잡고 얼굴 공개해라”

시청역 교통사고로 9명이 사망하며 가해자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 추모 현장에 남긴 조롱 글이 논란을 일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공간에 희생자를 기리는 국화가 놓여 있다. / 뉴스1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공간에 희생자를 기리는 국화가 놓여 있다. / 뉴스1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시청역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 마련된 추모 현장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추모 현장에는 희생된 9명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와 국화, 술병 등이 놓여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종이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쓰인 글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충격 안긴 시청역 추모공간 조롱글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에게 충격 안긴 시청역 추모공간 조롱글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문제의 종이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다. '토마토 주스'는 사고로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둔 참사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종이에는 "너네 명복을 빈다. 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추모하려고)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적혀 있다.

해당 메모는 9명이나 사망한 대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치고는 슬픔이나 애도가 전혀 안 보이는 데다가 말투 또한 너무 가볍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희생자 유족들이 사자명예훼손죄로 고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절망적이다", "사회가 미쳐간다", "그냥 두 명 다 CCTV 확보해서 잡고 얼굴 공개해라", "서울 중심에서 사고 난 거랑 자기가 멀리서 온 거랑 대체 뭔 상관이지", "인간으로서 저럴 수 있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