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5세 아동 4명 중 1명만 '삶의 만족도' 높았다

2024-07-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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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보장원 '2024 아동분야 주요 통계' 발간

우리나라 15세 아동 중 '삶의 만족도'가 높은 아동 비율은 26.1%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정도만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조사 결과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7.7%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 4일 국내·외 주요 아동 통계를 모은 '2024 아동 분야 주요 통계'를 발간했다. 이 가운데 OECD의 '아동 삶의 만족도 국제 통계'에는 2022년 주요 국가의 1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실려 관심을 모았다.

OECD는 삶의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놓고 조사 대상자 중 '높은 삶의 만족도(8∼10점)'를 느끼는 아동과 '낮은 삶의 만족도(4점 이하)'를 느끼는 아동의 비율을 각각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15세 아동 가운데 26.1%가 '높은 삶의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OECD 평균인 33.8%보다 7.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반면 '낮은 삶의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한 아동의 비율은 22.3%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인 17.9%보다 4.4%포인트나 높았다.

이와 관련해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연합뉴스에 "해당 보고서를 통해 누구나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질 현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고서가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 통계 내용은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22년 국내 13∼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허용) 청소년들의 76.2%는 공부(성적·적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모 문제(42.8%), 직업 선택 문제(36.2%), 친구 문제(35.8%)가 뒤를 이었다.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가 고민된다'고 답한 경우는 27.2%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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