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화학물질 유출 사고... 8명 병원에 실려갔다
2024-07-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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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과 경찰, 화학물질 누출 여부를 조사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 누출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5층짜리 근린생활시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과 학원 등이 있는 해당 건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어지럽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시민 등 40명이 자력 대피했고, 화학물질을 들이마신 8명이 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다. 당시 이들은 목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화학구조대와 화학물질안전원, 군, 경찰 등 90여 명이 출동해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조치하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누출된 화학물질의 종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누출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주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계 기관들은 조속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화학물질 관리와 안전 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화학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가능한 우의나 비닐로 직접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수건, 마스크 등을 이용하여 코, 입을 감싸고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또 화학사고로 발생한 독성 가스는 대부분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관계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도 대피 시 바람을 안고 이동해야 한다. 만약, 대피하려고 하는 방향에서 가스가 날아오는 경우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직각방향으로 이동해야 안전하다. 실내로 대피한 경우에는 창문 등을 닫고, 외부공기와 통하는 설비(에어컨, 환풍기 등)의 작동은 중단해야 한다.
만약 자동차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게 된다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 등을 반드시 꺼 외부 공기가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는 비눗물로 샤워를 철저히 한 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마지막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