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통사고서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비율... 의미심장 조사결과 나왔다
2024-07-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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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도, 피해자 수도, 보험사 손해율도...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율은 65세 미만의 1.13배 수준이다.
보험에 가입된 주피보험자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율은 4.57%다. 계약 건수가 258만6338건, 사고 건수가 11만8287건이다.
반면 65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율은 4.04%로 0.43%포인트 낮았다. 계약 건수가 1828만7065건, 사고 건수가 73만9902건이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피해자 수도 더 많았다.
65세 미만 운전자의 경우 평균 피해자는 1.96명인 데 반해 65세 이상 운전자의 평균 피해자는 2.63명이었다.
아울러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의 경우 피해자의 중상 비율 또한 높았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145만1078명) 중 부상등급 1∼11급의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7.67%인 데 반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31만532명) 중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8.72%였다.
보험사 손해율 역시 고령 운전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액을 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보험사가 얼마나 손실을 보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 손해율은 80.2%로, 65세 미만 운전자(76.3%)에 비해 4%포인트가량 높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평균 사고가액(손해액을 사고건수로 나눈 것)은 481만2659원, 65세 미만 운전자의 평균 사고가액은 446만6566원이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도 2022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낸 바 있다.
당시 연구소는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2017~ 2021년)와 보험사 질병자료(2017~2020년)를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부터 교통사고 위험도가 뚜렷이 증가하고 80세 이상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더 가파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5년(2017~2021년)치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9.7% 감소한 데 반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1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0~89세 고령운전자를 5세 단위로 나눠 교통사고 위험도 차이를 분석했더니 70~74세 그룹부터 교통사고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위험도 수치는 65~69세 그룹부터 점진 증가하다가 80~84세 그룹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