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산, 유명 패션쇼 현장에서 이렇게 인종차별 당했다” 주장 확산
2024-07-08 09:55
add remove print link
누리꾼들 “단순 실수로 보기엔 이상하다”


지난 2일(현지)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중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알타모다(여성 쿠튀르) 쇼에 초대받아 참석한 산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자리에만 방석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져나가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행사에서 산은 바로크 양식 조각을 모티브로 제작한 초콜릿 컬러의 탑과 매칭한 컬러의 와이드 플레어팬츠를 입었다.
사진엔 산이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방석에 앉지 못하고 불편한 자세로 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각에선 유독 산의 자리에만 방석이 없는 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의도적인 행동인지 의문이 든다는 말이 나온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선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다. 많은 네티즌이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다", "산에게 큰 무례를 저지른 것", "방석도 없고 저게 뭐냐. 애초에 엉덩이 앉히지도 못할 만큼 좁은 곳에 앉으라 한 게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일을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하며 돌체앤가바나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가 과거 동양인을 인종차별했다는 점도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2018년 찢어진 눈이 강조된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는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모델이 우스꽝스럽게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영상을 본 중국인들이 돌체앤가바나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자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에서 열려고 했던 패션쇼를 취소했다.
한편 소녀시대 윤아는 지난 5월 제77회 칸 영화제에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의 유일한 한국인 앰배서더로 공식 초청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다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당한 바 있다. 문제의 여자 경호원은 윤아가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게끔 빨리 들어가라고 재촉했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엔 계단을 오르던 윤아가 취재진 카메라 쪽을 바라보자 여성 경호원이 손으로 제지하는 모습, 윤아가 잠깐 당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