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샵처럼 사라진 바위 음각 글씨"
2012-12-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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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시 공안국 청사 정원 큰 바위에 새겨졌다가 사라진 공안국장 왕리쥔의 글씨. 촬
[중국 충칭시 공안국 청사 정원 큰 바위에 새겨졌다가 사라진 공안국장 왕리쥔의 글씨. 촬영시기는 각각 올해 3월과 11월 30일입니다. (출처:펑황넷)]
분명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는 바위인데요. 정말 바위에 음각으로 새겨진 글씨를 이처럼 표시없이 지울 수 있는가요?
원래 바위에 깊은 음각으로 새겨졌던 글씨 '검(劍)'자와 '순(盾)'자. '칼과 방패'란 뜻으로 쓴 이 글씨의 주인공은 바로 지난 9월 반역 및 부패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받고 수감된 이 청사의 최고책임자 공안국장 왕리쥔(王立軍)<아래사진>이죠. 보시라이(薄熙来) 사건의 단초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형이 확정된 그가 수감되자, 신기하게도 씻은 듯이 사라져버린 그의 이 글씨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이 글씨가 언제 어떻게 지워졌는 지, 알 수가 없다 하는데요.
마치 뽀샵처럼 놀라운 이 암석 다루는 기술을 보면서, 한 때 자신의 보스였던 보시라이와 이 도시를 주름잡던 왕리쥔... 권력의 무상함이란 게 더 놀랍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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