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넘어뜨리고”…현직 야구 선수, 여친 폭행 의혹
2024-07-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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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선수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폭행 신고를 했다. B씨는 A씨가 이별을 통보받은 후 자신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수도권 모 구단 소속 선수라고 한다.
다만 A씨는 피해 여성의 주장과 달리 “다툼은 있었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A씨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 등 세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제 폭력으로 형사입건된 피의자는 2019년 8951명에서 지난해 1만 3939 명으로 55.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구속된 인원은 1242명으로 전체 검거인원(5만6079명) 중 2.2%에 그쳤다. 현행 구속 제도 요건이 피해자 보호보다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제 폭력은 가정폭력·스토킹 범죄와 달리 특별법이 없어서 피해자 보호 조치가 공백 상태다.
교제 폭력에 대한 처벌의 경우 형법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반의사불벌죄 적용 등으로 처벌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나아가 살인 등 중대범죄로 확대될 우려가 있지만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피해자 보호는 미흡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