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야구선수 여친 폭행 의혹 관련...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2024-07-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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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선수를 자체 징계할지 지켜보는 상황
앞서 지난 8일 현역 프로야구 선수 A 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한 매체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스포티비뉴스는 A 선수와 그의 여자친구 B 씨가 해당 보도로 인해 데이트폭력 논란이 커지자 오히려 당황한 눈치라고 전했다. 이어 “B 씨는 홧김에 경찰에 신고했고, 폭행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A 선수 구단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A 선수가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여자친구 B 씨 역시 폭행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구단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말은 이러했다. A 선수와 B 씨는 지난 7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B 씨가 이별을 통보해 A 씨가 일단 달래고 귀가를 도우려 했던 과정에서 B 씨가 넘어졌다. 이에 화가 난 B 씨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폭행 사건으로 번진 것이다. A 선수와 B 씨는 일이 커질 줄 몰랐으며 사건 다음 날 원만하게 대화를 나누고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B 씨는 전날인 9일 오후 경찰 조사에서도 "폭행은 없었고, 당연히 처벌도 원치 않는다. 화가 나서 신고를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은 경찰 조사가 끝나면 A 선수를 자체 징계할지 지켜보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만큼,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야구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한 사실은 있기에 구단 관계자는 내규에 따라 가벼운 징계는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한 매체는 앞서 8일 현역 프로야구 선수 A 씨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폭행 신고가 접수됐고, 신고자는 A 씨의 여자친구인 B 씨였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B 씨가 A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갑자기 자신을 땅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A 선수는 신고 당시 경찰에 "다툼은 있었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