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 제 9대 후반기 의장 당선

2024-07-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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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 만루에서 빗맞은 안타 친 기분” 소감 밝혀
“‘진수무향, 진광불휘’처럼 겸허한 자제로 시민에 봉사“

10일 대전시의회 제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원휘 의원 / 송연순 기자
10일 대전시의회 제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원휘 의원 / 송연순 기자

대전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의원(국민의힘·유성구3)이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대전시의회의는 10일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결선투표에서 15표를 얻은 조원휘 후보가 7표에 그친 박주화(중구1) 후보를 제치고 의장 자리에 올랐다.

이날 재적 의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후반기 의장 선출에서 두 차례 투표를 벌였으나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선 국민의힘 소속 조원휘 11표, 박주화 후보 7표, 이병철(서구4) 3표, 이재경(서구3) 1표를 얻었다. 이어 2차 투표에선 조원휘 후보 11표, 박주화 후보9표, 이병철 후보와 이재경 후보가 각각 1표를 얻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조원휘·박주화 후보 양자 결선 투표를 치렀다.

앞서 6명의 의장 후보 등록자 가운데 박종선(유성구1) 후보는 투표 직전 사퇴했고, 송인석(동구1) 의원은 전날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조원휘 의장 당선자는 “9회말 2사 만루 상태에서 빗맞은 안타를 친 기분”이라면서 “어렵게 의장이 된 만큼 ‘진수무향, 진광불휘’(眞水無香, 眞光不輝·참된 물은 향이 없고, 참된 빛은 빛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겸허한 자세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변화된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지난 3일 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김선광 시의원(국민의힘·중구2)에 대한 2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찬성 11표, 무효 11표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후 김 의원은 의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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