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박주호 고발한 축구협회에 분노 폭발... 강렬한 여덟 글자 남겼다
2024-07-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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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그동안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
이천수가 축구 후배 박주호를 위로했다.
'아...진짜 왜들 그러냐...'라는 제목의 영상이 10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지금도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백날 이야기하면 뭐 하는 건지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축구협회가 바꿔야 한다. 절대 믿을 수 없지만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회장이 누구 하나 픽해놓고 한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임시 감독 체제는 위험하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척 하더니 김도훈 전 임시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왠지 한국인 감독으로 선임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호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렇게 이야기했겠냐? 주호는 앞으로 제2의 이천수 된다. 앞으로 축구계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한마디 해달라고 할 거다. 축구계에 정착 못 할 거다. 주호가 말하기 전에 나하고 상담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주호가 아닌 척해도 아주 힘들 거다. 팬들이 주호를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나랑 사이가 좋지 않다. 나는 축구계의 왕따다. 축구계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입 아파서 이야기하기도 싫다. 축구계 선배들이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는 그동안 피한 적이 없다. 하지만 혼자 이야기만 한다. 그동안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내가 힘이 없다. 사람이 이야기하면 바뀌어야 하는데 안 바뀐다. 대한축구협회는 후배가 한마디 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축구계의 없어져야 할 풍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 HD FC는 내가 사랑하는 팀이라서 조심스럽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에서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게 K리그는 우습게 보는 거다. 졸속행정이다. 홍명보 형이 팬들에게 절대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팬들은 명보 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더 실망한 것 같다. 팬들이 없으면 선수도 없고 감독도 없다. 울산 팬들도 손흥민(토트넘)을 사랑하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사랑한다. 하지만 팬들은 말은 던져놓고 지키지 않아서 크게 실망한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팬들이 들고 일어나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호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