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의대생 실종된 가운데... 중요한 물건이 발견됐다 (익산)
2024-07-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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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수중 수색도 할 예정
전북 익산에서 펜션에 놀러 갔던 의대생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 중인 가운데, 실종된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됐다.

11일 MBC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실종자 A(22·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 한 짝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익산 경찰서 관계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유류품이 발견됐기 때문에 수중 수색도 집어넣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전날 새벽에 숙소 밖으로 나간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3수 끝에 올해 입학한 의대 신입생으로, 방학 중 동아리 수련회를 위해 동료 학생 20여 명과 익산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 다니는 A씨가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을 나선 시각을 오전 4시로 추정했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많은 비가 내렸다.
A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대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겠다'라며 펜션 밖으로 나간 뒤 퇴실이 가까워진 오전 9시쯤까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익산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금마면에는 시간당 최대 80m의 강한 비가 내려 인근 도랑이 범람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하천 물이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진 만큼 남성 홀로 밖에 나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수색팀은 실종 이틀째인 11일 오전 9시부터 인력 100여 명과 무인기, 수색견 등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