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보행자 피하려다..." 또 승용차 인도 돌진 사고 발생, 3명 사상

2024-07-13 11:59

add remove print link

청주서 승용차 상가 돌진해 1명 사망·2명 경상

청주에서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해 상가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청주 상당구 금천동에서 발생한 승용차 상가 돌진 사고 현장 / 청주 동부소방서 제공
지난 12일 청주 상당구 금천동에서 발생한 승용차 상가 돌진 사고 현장 / 청주 동부소방서 제공

지난 12일 오후 8시께 청주 상당구 금천동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0대 보행자와 20대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50대 상가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무단횡단 보행자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고령의 운전자가 역주행해 시민 9명을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게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소주병과 국화꽃 등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추모의 흔적이 남아 있다.

당시 현장에서 참상을 지켜본 시민들은 사고 장면을 쉽게 잊지 못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지만 소식을 전해 듣기만 한 시민들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서울 중구청은 무료 상담소를 마련해 시청역 사고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사고 차량에 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앞으로 최소 2주는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해 운전자가 당시 사고로 입원 치료 중인 까닭에 피의자 진술 조사를 마무리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환자 상태를 고려한 병원 방문 조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앞선 조사에서 피의자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 주장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