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없네”…아시아에서 외국인이 돈 걱정 없이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2024-07-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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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1위에 오른 '이 나라'
베트남이 외국인이 재정적으로 가장 넉넉하게 지낼 수 있는 나라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24년 7월 9일, 미국 CNBC 방송은 해외 거주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네이션스’가 174개국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베트남은 외국인에게 재정 측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나라로 선정됐다.
베트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생활비 수준, 가처분 소득이 편안한 삶을 사는데 충분한지, 재정 상태에 대한 만족도 등 3가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각 항목에 대해 ‘매우 나쁘다’부터 ‘매우 좋다’까지 1∼7단계로 답했으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응답자의 86%가 생활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특히, ‘매우 좋다’고 답한 베트남 내 응답자도 50%에 달해 세계 평균의 4배 이상에 달했다. 베트남 내 응답자의 68%는 가처분 소득이 충분하다고 답했으며, 재정 상태 만족도에서도 6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연 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이라는 베트남 내 응답자 비중도 19%로,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이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낮을 뿐 아니라 고소득 일자리도 많은 편임을 보여준다.
베트남에 이어 2위부터 10위까지는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파나마, 필리핀, 인도, 멕시코, 태국, 브라질, 중국이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이 아시아였고, 동남아 국가는 4곳에 달했다.
카트린 추도바 인터네이션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주택이 순위에 오른 동남아 4개국에서 큰 장점 요인이었다"며 "대다수 외국인은 이들 나라에서 집을 찾기 쉽다는 데 동의하며, 비용이 감당할 수준이라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순위에서 캐나다는 최하위인 5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핀란드, 영국, 아일랜드, 싱가포르 순으로 외국인이 살기에 가계 살림살이 면에서 부담스러운 나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은 외국인이 재정 부담 없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외국인이 돈 걱정 없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순위 톱5'
◈아시아 국가
1위. 베트남
2위. 인도네시아
3위. 필리핀
4위. 인도
5위. 태국
◈전 세계 국가
1위. 베트남
2위. 콜롬비아
3위. 인도네시아
4위. 파나마
5위. 필리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