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블라인드로 만난 남자들과 바람피우고 다녔네요... 증거 공개합니다” (사진)
2024-07-15 10:14
add remove print link
“어떻게 응징할 수 있어?” 물음에 “그러다 큰일 난다” 조언

"내 여친이 블라인드에서 원나이트를 하고 다녔습니다."
한 남성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나이트를 하고 다닌 여자친구를 어떻게 응징할 수 있는지 물었다.
‘여자친구가 여기에서 원나이트를 하고 다니는 걸 알았다’란 제목의 글이 14일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블라인드에 올린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어떻게 조져야 하나. 여기에서 만난 XX들은 아카이빙은 하는데 뭐 법적 문제 없을 것 같으니까 이 X을 어케 조져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캡처 사진을 보면 글쓴이 여자친구는 누리꾼들에게 “원나이트를 하러 가는데 너무 떨린다”라고 자랑한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광주의 한 치과의사와 주고받은 블라인드 메시지도 공개했다. 글쓴이 여자친구는 치과의사에게 “나도 마찬가지야. 자기야 내 맘 알지? 나 진짜 취했나 보다. 진짜 미치겠다. 나 왜 이래. 남자친구가 일주일에 한 번은 집에서 자야 하는 거 아니녜. 그래서 지금 잡혔어. 자고 내일 아침에 집에 가야 할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하자 치과의사는 “응 자기야”라고 대답한다.

글쓴이 여자친구는 또 다른 의사와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글쓴이 여자친구가 경기 수원시엔 왜 가는지 묻자 의사는 “지인 병원 일을 돕고 있다. 넌 어떤 스타일이야?”라고 묻는다. 블라인드는 둘의 대화방에 대해 차단 조치를 취했다. 만남과 쪽지를 유도했다는 이유에서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 내가 보증금으로 쓰라고 3000만 원 무이자로 당겨주고 이래저래 경제적인 도움을 줬는데, 블라인드 같은 곳에서 이러고 다녀? 최대한 악랄하게 응징하는 법 좀 알려달라”고 누리꾼들에게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여자친구 조지려다가 멀쩡한 네 인생도 접히니까 그냥 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하고 손절하고 끝내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네가 왜 나한테 그렇게 말했는지 알겠어. 그만 만나자 우리. 이미 다 봤잖아. 나도 뭐라고 말해봤자 너도 화만 나자. 더 돌릴 순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만 만나는 게 맞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
글쓴이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데 대해 분노한 듯 “이게 끝인 게 맞냐”고 누리꾼들에게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