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가 얼굴 사진 최초로 공개합니다”

한 유튜버가 대표적인 사이버렉카인 유튜버 뻑가의 얼굴 사진이라면서 한 남성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15일 공개했다.

사이버렉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유튜브 채널은 이날 ‘뻑가 얼굴, 전격 공개! 선글라스 전문업체 입체 의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엔 유튜브 운영자가 뻑가 얼굴이라고 지목한 남성의 얼굴이 담겨 있다. 운영자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뻑가 얼굴에서 선글라스를 벗겨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뻑가에 대한 목격담이 없었기에 휴민트를 활용해 고강도 전문업체에 착시 작업을 의뢰했다”라면서 “업체 쪽은 모자이크를 하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그러면 공개하나 마나여서 이참에 전 국민에게 뻑가의 실체를 알린다”라고 말했다. 휴민트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를 뜻한다.

채널이 올린 사진이 뻑가의 실제 모습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는 확인지지 않았다.

뻑가는 대표적인 사이버 렉카다. 채널 구독자가 120만에 이르지만 이상할 정도로 뻑가의 이름을 비롯한 신상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선글라스를 쓰고 방송을 진행한다지만 얼굴을 반쯤 드러내는 데다 목소리마저 변조하지 않는 뻑가를 안다는 사람이 없다. 이에 따라 뻑가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냔 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채널 운영자는 뻑가가 중국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넌지시 얘기했다. 그는 “뻑가가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부르며 먹어왔다고 하더라. 거의 중국 홍보대사다. 뻑가 스스로 홍콩에서 산 적 있고 홍콩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뻑가는 홍콩대를 수석 졸업하고 경희대에 편입해 역시 수석 졸업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널이 올린 사진은 한 폭로 전문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됐다. 이 채널은 “잼미 모녀를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뻑가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란 글과 함께 사진을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공유했다.

뻑가는 트위치TV 스트리머 잼미(조장미)를 비난하는 영상을 수차례 자기 채널에 올렸다. 2019년 "저런 커뮤니티를 하나도 안 하는데 '이기야', '힘조' 등의 단어들을 입에 달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면서 잼미가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의 회원이며 남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잼미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비난이 계속되자 극단 선택으로 사망했다. 그러자 뻑가는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2년 8월 복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