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스포츠 스타 순위' 3위 메시, 2위 윌리엄스…손흥민은?
2024-07-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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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선수는 총 5명... 한국인 선수 순위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21세기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이에 손흥민 등 한국인 선수 순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00년 이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를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ESPN의 선정은 7만 명이 넘는 기고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이루어졌다.
이 명단에서 펠프스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수영 6관왕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관왕, 2012년 런던 올림픽 4관왕, 2016년 리우 올림픽 5관왕 등 총 4차례의 올림픽에서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펠프스는 올림픽에서 28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그중 23개가 금메달이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이다. 펠프스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한 후 경기장을 떠나며 개인 통산 23번째 금메달을 기록했다. 그의 압도적인 성적은 그를 2000년 이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위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3차례 우승했다. 올림픽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윔블던 우승 7회를 포함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23회 들어 올렸다. 그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도 이 순위에서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차지했다. 메시의 기록은 FC바르셀로나 공격수로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와 더불어 발롱도르 8차례 수상 등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 축구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국가대표 선수로서도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4위는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차지했다. 르브론은 NBA 역사상 최초로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39세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NBA 최고령 선수에도 등극했다. 5위에는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가, 6위는 테니스 전설 로저 페더러가 이름을 올렸다. 7위에는 미국 체조 요정 시몬 바일스가 랭크됐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육상의 우사인 볼트,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차지했다. 이번 ESPN의 발표는 2000년 이후 성적만을 반영해 선정되었다. 총 100명의 스포츠 스타 중 농구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17명), 축구(15명)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37위에 이름을 올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는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는 총 5명이며, 이 중 3명이 일본인이다.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 한국인 선수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