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DLC를 선보이는 '철권 8'...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돌아왔다

전작 '철권 7'에서 아들과의 사투 끝에 사망했던 시리즈 대표 캐릭터 헤이하치가 '철권 8'에서 부활했다.

반다이남코는 22일 EVO 2024 무대에서 세 번째 확장팩(DLC) 케릭터로 등장하는 헤이하치의 티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EVO 2023에서 하라다 디렉터가 직접 헤이하치의 사망을 확정 지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소식이다.

영상은 미시마 재벌의 잔당을 찾아다니며 습격하는 '철권승'이라는 집단의 훈련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미시마 가문의 풍신권을 포함한 다양한 유파의 기술을 수련하고 불 위를 걷는 등 극한의 단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철권승의 모습 중간중간에 철권의 등장 캐릭터 에디와 라스, 요시미츠가 조우하는 모습, 리디아와 레이나에 이어 잭 8 군단이 거대한 폭탄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이후 지금까지 영상에 등장한 이들이 충돌하고 싸우는 모습이 지나가고, 거대한 폭발로 인해 철권승들이 모두 쓰러진 모습과 용암이 들끓는 화산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오는 모습이 등장한다.

뒤이어 헤이하치가 지금껏 '철권' 시리즈에서 걸어온 행적과 그의 최후가 빠르게 지나가고, 위풍당당하게 "바로 내가 헤이하치다"라는 대사를 외치는 헤이하치의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막을 내린다.

영상 막바지에 등장한 헤이하치는 가슴에 주먹 모양의 커다란 흉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전작 '철권 7'에서 아들 카즈야에게 당한 상처로 보인다.

철권승의 상징이 새겨진 도복을 입고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부활한 헤이하치의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헤이하치의 뜬금없는 부활에 "스토리가 더욱더 산으로 간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유저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유저는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는 '철권' 시리즈의 스토리를 1분으로 요약한 공식 영상이 있을 정도로 스토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반다이남코와 팬덤의 분위기가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