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사건’ 미스터리... 다행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4-07-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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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살충제 음독 할머니 2명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경북 봉화군 살충제 음독 사건으로 쓰러진 할머니 5명 중 2명이 일반병실에서 치료받게 됐다.

경북경찰청 감식반이 지난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이 사건 발생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특정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연합뉴스
경북경찰청 감식반이 지난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이 사건 발생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특정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연합뉴스

22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이날 안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할머니 A(78)씨와 B(65)씨가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두 사람은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할머니 3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초복 날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로당으로 향했으며 이후 살충제 성분에 중독됐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원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사건 발생 8일째인 이날 일부 마을 주민을 상대로 DNA 검사를 실시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DNA 검사 대상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번 검사는 수사방식의 일부”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이 아니며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앞서 경로당 감식을 통해 A씨 등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한 컵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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