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홍준표 “실망스럽다”
2024-07-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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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로운 선장으로 선출된 한동훈
홍준표 대구 시장이 결과 본 후 감상 남겨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불쾌감을 숨기지 못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선거 결과를 두고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라며 간략하게 글을 마쳤다.

앞서 홍 시장은 22대 총선 참패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2만 702표를 얻은 한 후보가 득표율 62.83%를 기록하면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한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전당대회는 마무리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원희룡 후보는 9만 6177표, 나경원 후보는 7만 4419표, 윤상현 후보는 1만 9051표를 득표했다.
한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즉시 당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 인요한, 김재원, 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자리에 올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 4위 안에 여성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후보 중 최다득표자인 김민전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와 일반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모바일 투표, 21일부터 22일까지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선거인단은 84만 1614명으로 40만 8272명이 투표에 참여해 48.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