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안 간다" 한국 성인 10명 중 7명이 1위로 선택한 것

2024-07-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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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국내여행이 꺼려지는 이유

한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기피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23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응답자 중 72%(4561명)는 ‘갑자기 올리는 바가지 숙박요금’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응답자 중 17%(1116명)는 ‘성수기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관광지 자릿세 징수’, ‘관광지 주차난’, ‘주차장 자리 선점’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휴가철만 되면 과도해지는 숙박요금과 음식값, 각종 자릿세, 주차난 등 불쾌하고 불편한 경험들을 토로하고 있다”며 “결국 비용 대비 만족도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여행에 있어 국내 관광지 기피에 대한 목소리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며 실질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여행을 가야 해서 외할머니 장례식 참석 여부를 고민하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었다.

지난 18일 익명의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할머니 장례식 꼭 참석 안 해도 되겠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최근 어머니로부터 외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계신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할머니께서 고령이신데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1주일도 넘기기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교사로, 다음 주 월요일 방학이 시작되면 유럽으로 3주간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그는 "비행기와 호텔을 올해 초 특가로 예약해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여행을 포기하면 모든 비용이 날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할머니도 아니고 외할머니면 외손녀가 참석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큰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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