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배움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게 되는 장으로 만들 것 ”

2024-07-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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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6박 8일 미국 공무 국외출장 성과보고 간담회
한글문화단지조성,“지자체 몫이 아닌 국가적 책무, 중앙부처 관심 필요”
“한글문화도시 본지정 받아 하나씩 사업 진행할 것” 강조

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6박8일간의 한글 한국문화 세계화 국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무 출장을 마치고 귀국, 성과 보고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세종시청
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6박8일간의 한글 한국문화 세계화 국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무 출장을 마치고 귀국, 성과 보고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세종시청

“ 코로나 19 영향으로 가정내 생활을 주로 하다보니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게되었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더라. 한마디로 한국문화에는 울림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단순히 K-POP을 배우려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알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

미국 LA와 세인트폴리시 등을 다녀온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4일 공무출장 성과보고 간담회에서 현지 교민들로부터 들은 말을 화두로 던진 말이다.

최민호 시장을 포함해 세종시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LA시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리시로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최 시장은 국외출장 주요 성과로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 협력 ▲대학과 교류협력 확대 ▲도시 간 유대 강화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세종시 한글문화단지 조성 필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피입양아 신분으로 미 위싱턴주 상원의원을 지냈던 고 신호범 씨와의 만남에서 있었던 일화까지 소개한 최 시장은 “입양아, 전세계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교포3세이후의 세대들이 고국에 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며 한민족으로 자존감을 느끼게 하는 한국어 문화단지 조성이 신 의워님의 염원이었다면, 이를 한글문화단지로 체계화시키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추정사업비 3천여 원에 달하는 한글문화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을 넘어서는 국가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행안부 기재부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점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한글문화도시 예비지정을 받고, 올해말 한글문화도시 본지정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우선 국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서라도 한글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해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세종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선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미국에 홍보하고 한글문화 가치 확산과 한국어, 한국문화 세계화를 공동노력하기로 하는 협력 약속도 받아냈다.

또 관내 대학, UCLA 한국학연구소와 연계해 한국어 교재를 개발·보급하고, 아울러 한글문화 포럼과 워크숍, 문화행사 교류,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등 폭넓은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단은 18일(현지시각)에는 미네소타 한국전 참전용사, 입양인 단체와 만나 세종시의 위상을 미국에 알렸다.

미네소타주는 6·25 전쟁 당시 9.5만 명의 미군을 파견하고, 전쟁 후 전쟁고아를 입양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대표단은 목숨 바쳐 싸워 주신 참전용사 6명에게 감사패 전달 및 입양인 단체와는 국외 입양인 모국 문화 연계 지원 등에 관해 협력키로 했다.

home 장해순 기자 hchang079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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