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파크를 덮은 자욱한 연기, 한화-삼성 경기 직전 화재
2024-07-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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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전구장 화재로 경기 개시 지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화재로 인해 지연됐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20분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외야 관중석 지붕에 설치된 이벤트용 불기둥 용품 오작동이 발생해 불이 났다.

한화 구단 구장 관리팀은 곧바로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다만, 연기가 발생해 경기 시작이 약 5분 지연됐다. 한화 관계자는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라며 “외야 피치클록이 작동하지 않아서 복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재 진압 후 속개된 경기는 한화가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7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8회말 채은성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의 3루타에 이어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가 터졌다.
전날 6-5 재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연이틀 삼성에 경기 후반 뒤집기로 웃었다. 지난달 19일 청주 키움전 이후 3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40승 53패 2무(승률 .430)를 찍었다.
9위 한화에 연이틀 역전패로 덜미를 잡힌 3위 삼성은 50승 45패 2무(승률 .526)를 기록했다. 전날 8회 2사 만루에서 나와 요나단 페라자에게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맞고 한화전 통산 첫 블론세이브를 범한 오승환이 이날은 페라자에게 끝내기를 허용했다. 한화전 통산 첫 패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