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풀리나…” 시청역 사고, 운전자 신발에서 놀라운 단서 나왔다

2024-07-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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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신발에서 '가속페달 자국' 발견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신발에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됐다.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 추모 글귀 붙이는 학생. 지난 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 현장에서 한 학생이 추모 글귀를 붙이고 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 뉴스1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 추모 글귀 붙이는 학생. 지난 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 현장에서 한 학생이 추모 글귀를 붙이고 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 뉴스1

2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차량의 운전자 신발을 감식한 결과, 가속페달 자국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국과수 발언을 인용해 사고 분석 결과 신발 밑창에 가속페달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은 아무리 세게 밟는다고 해도 쉽게 생기지 않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와 같은 강한 충격이 가해질 때는 마찰로 인해 이런 흔적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고 직전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사고기록장치(EDR) 하나만이 아니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것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언급된 결정적인 단서가 바로 신발에서 발견된 '페달 자국'이었던 것이다. 더불어 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으로 빨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차씨는 여전히 급발진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차씨에게 있다고 보고 있어, 차씨의 구속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26일 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늘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법원은 차씨의 구속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한편, 지난 7월 1일 오후 9시 26분경, 차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세종대로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빠르게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파손된 인도 돌진 차량. 지난 7월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의 사상자가 발생, 조사관이 파손된 가해차량을 살피고 있다. / 뉴스1
파손된 인도 돌진 차량. 지난 7월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의 사상자가 발생, 조사관이 파손된 가해차량을 살피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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