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금메달로 한국 펜싱 역사 새로 썼다…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2024-07-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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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

오상욱이 금메달로 한을 제대로 풀었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 뉴스1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오상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세계 랭킹 14위인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11로 꺾으며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의 금메달은 한국 펜싱 역사상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최고 성적이다. 이전 최고 성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김정환이 따낸 동메달이었다.

오상욱의 이번 승리로 한국 펜싱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특히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울린 애국가는 그 의미를 더했다.

오상욱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이어 이번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로 출전하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개인전에서는 8강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그 한을 이번에 제대로 풀었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경기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에게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경기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에게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결승전에서 오상욱은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페르자니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3-3으로 동점을 만들며 압박했다.

오상욱은 흔들리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연속 득점에 성공, 8-4로 앞서갔다.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2점을 추가한 오상욱은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르자니는 포기하지 않고 14-11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오상욱은 침착하게 마지막 찌르기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오상욱은 개인전 정상에 오른 후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박상원, 구본길과 함께 또 한 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남은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오상욱은 단체전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세 번째 검객으로 나선다.

오상욱 키는 192cm로 나이는 27세다. 현재 그의 인스타 계정에는 응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남자 사브르 동메달은 세계랭킹 7위 루이지 사멜레가 세계랭킹 1위 지아드 엘시시를 누르고 차지했다.

같은 날 진행된 여자 에페에서는 홍콩의 비비안 콩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프랑스의 오리안 말로가 차지했으며, 동메달은 헝가리의 애시터 무하리가 에스토니아의 넬리 디페르트를 꺾고 획득했다.

한국 여자 에페 선수 중 송세라는 16강에서, 강영미와 이혜인은 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오는 30일 시작하는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오상욱의 금메달은 한국 펜싱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다. 오상욱의 뛰어난 경기력과 침착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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