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이 쫙...파리에 애국가 튼 펜싱 오상욱, 경기 직후 남긴 말

2024-07-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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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선수 최초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

한국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가운데, 단체전 우승을 향한 다짐을 전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경기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에게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경기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에게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생애 처음 출전한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땄다.

그의 금빛 소감도 전해졌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마음이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대해선 "정말 온몸에 땀이 엄청나게 났다"며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났지만, 선생님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중 가장 큰 고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큰 고비는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와의 8강전"이라며 "원우영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는데 코치 선생님이 뒤에서 많이 잡아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상욱은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키스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키스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에 맞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에 맞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이날 아쉽게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함께 출전한 2000년생 막내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16강에서 선천펑(중국)에게 11-15로 패했고,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구본길은 32강전에서 페르자니에게 져 개인전 입상이 불발됐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오는 31일 예정됐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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