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선수들에게 콘돔 20개씩 제공... “선수 70% 선수촌서 성관계” 주장도
2024-07-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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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팩'에 담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도 눈길

파리 올림픽에게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콘돔은 몇 개나 될까. 또 어떤 재질로 만들어질까.
파리 올림픽에는 전 세계에서 선수 1만 714명이 참가한다. 올림픽 선수 지원 기구 ‘애슬리트365’는 이들 선수가 묵는 선수촌 방에 기념품 패키지인 '웰컴 팩'을 제공한 바 있다.
캐나다 요트팀의 사라 더글라스(30)가 최근 자신의 틱톡에 언박싱 영상을 올려 이 패키지에 어떤 기념품이 들어 있는지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패키지엔 물병, 휴대폰, 지도, 세면용품, 콘돔 등이 들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건 콘돔이다. 콘돔에는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와 함께 '사랑의 경기장에서 페어플레이', '동의를 구하세요', '금메달리스트가 아니어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에 콘돔 30만 개를 제공한다. 선수 1인당 20개씩 배포한다.
조직위는 성명에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콘돔 배포를 통해 선수들이 성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위는 선수들의 성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HIV, AIDS 및 기타 성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콘돔 배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당시에는 약 9만 2000 개의 콘돔이 선수들에게 제공됐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약 15만 개가 배포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약 45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였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16만 개의 콘돔이 제공됐다. 당시 조직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선수촌을 떠난 후 사용하라고 권장했다.
파리 올림픽 콘돔은 특별하다. 100% 생분해성 재료로 제작되며, 포장재 역시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사용된다.
선수들은 콘돔을 사용할까?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였던 호프 솔로는 2012년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엄청나게 많은 성관계가 이뤄진다. 난 건물 안뿐만 아니라 야외 잔디밭에서도 선수들이 음탕하게 변하는 장면들을 목격했다”고 말한 바 있다.
런던올림픽 미국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록티는 “선수의 70~75%가 선수촌 안에서 잠자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테네 올림픽 때 룸메이트가 발코니에서 성관계를 하다 발각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